[도서] 와우 북 페스티벌에서 구입한 책들


 오늘 가서 구입한 책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로...

 검은 별.

 모여라 꿈동산이라는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인형의 탈을 쓰고 혹은 손 같은 거 넣어서 움직이는 인형극 등으로 방영되었던, 바베큐 탐정과 검은별 시리즈... 의 원작이라 합니다.

 원작자는 쾌걸 조로 등을 집필했던 인물.
 책날개의 저자 소개를 사진으로 찍어 올려볼까요?


 사실 현재 이글루스 렛츠 리뷰에서도 신청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실제 발행일도 올해 7월 달이고 나온지 오래된 작품은 아니지요. (출판사는 판타스틱)

 그럼에도 판매 가격 3,000원이란 서비스는 이래저래 감사할 따름입니다.
 혹시 초판 인쇄분에 문제가 있어 회수된 책일까요? 아닌 것 같긴 하지만 일단 읽어봐야 알겠죠...?
 어찌되었든 이런 식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나와있는 책들이 많다보니 이런저런 부스에서 소장중인 책들이 비치된 걸 볼 때마다 가슴이 좀....

 북스피어 부스에서 함께 판매중입니다.


 용의 이

 듀나 작가의 작품은 인터넷 연재분이나 판타스틱 게재작.
 또는 <얼터너티브 드림> 등 다른 작가들과의 작품을 함께 수록한 앤솔로지 등을 통해서만 접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에야 <용의 이>를 사게 되는군요.

 <용의 이>는 듀나 작가의 가장 최근 작품집이 맞던가요? 여기에 수록된 <너네 아빠 어딨니> 같은 작품은 판타스틱에도 게재 되었던 작품이죠.

 가격은 역시 3,000원입니다.
 겉표지가 없는 책으로 반품된 서적인데 책 첫 장이 접혀진 걸 제외하곤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겉표지가 있는 책도 판매 중이더군요. 30% DC된 가격으로요.

 전 이런 거 별로 신경 안 씁니다.

 아, 그리고 북스피어 부스의 행사 서적들은 다음과 같은 도장이 찍혀있으니 
 혹시 후에 중고거래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요. ^-^;





 대리전

 역시 듀나 작가의 작품입니다. 1,000원에 구입했습니다. 1,000원 균일가 코너에 있더군요.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한바퀴 쭉 돌고 와서 구입했습니다. 




 한국전쟁

 한국 전쟁 관련 자료를 모으는 터에 해방 직후의 역사를 다룬 책이나 있으면 구입하려 했는데, 마침 한국 전쟁을 다룬 책이 있더군요.

 저자는 박태균 교수. 이런 분이시랍니다.


 특정한 주제에 따라 내용을 정리하는 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중간중간 해당되는 관련 자료가 초록색 간지로 하여 정리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역사 교양서를 넘어 관련한 자료집으로서도 충실한 면이 있네요.


 집에 오는 길에 부분부분 챕터를 펼쳐가며 읽어봤는데,
 저자 스스로도 객관적으로 집필하려 노력했다고 하셨지만, 한국 전쟁을 다루는 책에서 간혹 보게 되는 불편한 정치적 편향성이 적어 보여 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얼핏 양비론 처럼 보일 수도 있는 부분이 있지만 저자 스스로도 그런 점을 감수하면서 전쟁 원인에 대한 각각의 학설이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자료를 들어가며 의문을 던지고 반박하는 식으로 차분히 비판하는군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산 책들 중 베스트 초이스가 될 듯한 느낌. 후에 찬찬히 시간을 들여 차분히 읽어볼 요량입니다.

 구입가격은 30% 할인가로 11,700원.



 퍼언 연대기 1~3권

 판타지 갤러리에 해명태자님께서도 이미 소식을 전하신 바 있지만, 1~3권 각 권 1,000원에 판매중입니다. 어머나. ㅋ
 사실, 테메레르도 1권만 구입하고 (재미있게 읽었음에도) 더이상 보지 않는 터에 퍼언 연대기는 과연 취향에 맞을까 모르겠습니다.

 역시 반품된 서적을 보이는데 책이 새책같지는 않은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얼추 보기에 서점에 조금 오래 비치되었다 들어온 느낌 정도.

 
 1권,

 2권,

 3권.

 이처럼 약간의 변색만 있을 뿐 책 자체는 헌책방인들 이 가격에는 도저히 팔수 없을만치 상태가 좋습니다.
 가격이 이정도면 취향차가 염려되더라도 사게 될 수 밖에 없겠지요. 어차피 사두면 읽게 되어있으므로.... 제게는 그게 만고불변의 진리랍니다.



 
 눈 속의 독수리

 판타지 갤러리에서 재건 씨의 추천을 받고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전에 간단하게 몇 글자 평을 쓴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추천해봄직한 작품이 아닌가 싶어요.

 그 이후 온라인 서점의 구매리스트에는 올려놓았으되, 기왕 주문을 할 때는 읽어보지 않은 책을 먼저 간택하게 되는 인간 본성에 충실하여 아직까지 구매를 못하던 책인데요...

 문학동네 부스에서는 3,000원에 판매중입니다. 책 상태도 참 좋고요.

 내용은 이 문구들 보면 대충 감이 오실 듯.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간지폭풍의 명대사.... "왕도 3인치면 충분하군."

 문학동네는 도서관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국내 작가의 작품집들을 많이 발간했던지라 <눈 속의 독수리> 마냥 구매를 못해둔 리스트를 쭉 정리해 가져갔는데, 안타깝게도 북페스티벌에 나온 책 중 국내 작가 작품이 거의 없고 비치된 책들이 대부분 외국 작가 작품 중심이더군요.

 문학과 지성사 쪽에서는 우리 작가 책이 몇 권 나왔지만,  제가 찾는 작품은 없어서 마찬가지로 아쉬웠습니다.



 퀴즈쇼

 그런 가운데 문학동네 부스에서 발견한 김영하 작가의 <퀴즈 쇼>.
 신문 연재 당시 띄엄띄엄 구멍 숭숭내며 봤던 작품인데 이제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영하야 워낙에 유명한 인기 작가니 따로 소개가 필요치는 않겠죠.



 어둠의 속도

 오래 전(?) 판타지 갤러리에서 잠시 회자되었던 작품입니다. 네뷸러 수상작이죠. 대체로 호평이었는데 마침 눈에 띄었네요.
 다만, 다른 책들과 묶어 2만 원에 파는 것만 있으므로 어찌 구입을 하나 고민했었는데, 북스피어 부스 관계자 분께서 친절하게 책을 찾아주셨습니다.

 이 책의 경우 균일가는 아니고 30% DC된 책인데 30% DC를 하시고 거기에 또 800원을 할인해주셔서 9,000원에 샀어요. 음... 거기다가 캔커피도 챙겨주시고.




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민물고기


 정가 40,000원짜리 책입니다. 원래 이런 도감 같은 데 관심은 많은데, 사진이나 컬러 삽화가 많이 들어간 도감류는 가격이 워낙 비싸다보니 관련해 공부하는 분이나 전문적인 취미활동을 하는 분이 아니고서야, 저같은 일반의 문외한이 단지 재미로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크지요. 

 물론 할인을 해도 만만할 가격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큰맘먹고 집어든 책입니다. 50% DC 품목에 책이 들어가 있었는데 정작 직원 분은 1만원을 달라고 하시네요. 실수를 하신 건지. 싸게 주신 건지. 아무튼 감사하단 인사를 드리고 받아왔습니다.

 종별로 고기의 특징을 잘 살필 수 있도록 여러 장의 사진을 수록하고 있고, 또 설명도 충실합니다.
 아래 제가 사진으로 올린 부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고유 어종 토종붕어입니다. (사진도 마침 귀엽게 생긴 어린 개체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더군요.) 보시다시 각 종별로 설명이 붙고,

 그 다음에는 고기의 특징을 살필 수 있는 여러 장의 사진이 첨부됩니다.

 그리고 일반인이 혼동하기 쉬운 다른 고기들을 수록하고 친절하게 페이지 수까지 표시를 해주지요.

 빨간 줄 쳐놓은 부분 보이시죠?

 이 책을 훑어보다보니 편집이 무척 잘 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가독성이 좋고 독자의 편의성이 고려되어 있습니다.
 책 옆 끝자락에는 표시된 사각형 마크가 있는데요.
 
 상단의 그레이 톤의 표시로는 현재 보고 있는 고기가 어느 수계(한강/낙동강/동해안 등등)에 서식하는 어종인지를,
 그 아래의 칼라 톤의 표시로는 어느 수역(계류 및 상류 / 중류 / 기수역/ 댐 등등)에 서식하는 어종인지를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또 위의 이미지에서 보시다시피 책 뒤의 일종의 색인의 경우에는 각 종별 대표사진을 섬네일처럼 수록하되, 분류된 목별로 대표적인 어종을 이미지화하여 어떤 형태의 고기들인지를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좋은 책을 착한 가격에 산 듯해 기쁩니다.



그 외

 그 외에 한국전쟁을 구매한 책과함께 부스에서 예쁘게 인쇄된 삽화 몇 장이 담긴 선물을 받았는데,
 사진찍기가 귀찮아 패스... 하려다가 받은 사람으로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올립니다...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 그림에서 우리 문화 찾기>라는 아동 대상 문고에 수록된 삽화들을 인쇄한 건 가봐요.
 1919~1921년에 작업한 채색 목판화들이라고 하는군요.



by Qui-gon | 2009/09/20 23:01 | [리뷰] 각종 리뷰 | 트랙백 | 덧글(17)

트랙백 주소 : http://quigon.egloos.com/tb/507563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드래곤워커 at 2009/09/20 23:57
좋은 책들 많이 사셨네요. 부럽습니다.

근데 와우북페스티벌이 뭐죠?
Commented by Qui-gon at 2009/09/22 16:20
http://www.wowbookfest.org/ 책 관련 행사랍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네요.
Commented by leopord at 2009/09/21 00:11
스페이스오딧세이 님 블로그에서도 봤습니다만, 역시나 퍼언 연대기가 세 권에 3천원이군요. 대리전은 1천원 코너에 있다니, 내일 아침에 꼼꼼히 살펴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Qui-gon at 2009/09/22 16:25
아무쪼록 무사히 구입하셨길 빌어요. (그리고 지난 창작과 비평 리뷰에 좋은 말씀 남겨주신 데 다소 늦었지만 감사드려요.)
Commented by 너비아니 at 2009/09/21 00:18
엽서 예쁘다.
Commented by Qui-gon at 2009/09/22 16:25
하하, 엽서 아님. A4 반절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
Commented by 아프락사스 at 2009/09/21 00:55
『퍼언 연대기』.. 이런 말하기는 좀 뭐합니다만 책이 안팔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죠. 대략 10년 전쯤이었다면 모를까 지금 와서 읽기엔 소재 자체가 너무 낡았따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품 자체도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고...

듀나의 작품은 『태평양 횡단 특급』이후로는 다 별로더군요, 하이텔 과소동 시절의 단편을 재수록하는 경향이야 여전한데 대체 왜 그런 건지 신기할 따름입니다만... 책을 볼 때는 전혀 몰랐는데 『용의 이』에서는 아예 저작권을 '이영수' 명의로 표시했군요. 필명이라고 했었지만 정말 실명이 맞나봅니다. 뭐, 중요한 건 아니지만요.

전 헌 책을 골라서 『어둠의 속도』를 3,000원에 샀었습니다.
Commented by Qui-gon at 2009/09/22 16:38
아, 그렇군요. 샀으니 우선은 읽어봐야 하겠지만 기대치를 높게 잡지 않는다면 미처 생각지 못한 재미를 즐길 수도 있겠지요.

음, 사실 듀나 작가의 작품을 잘 아는 편이 아니라 어느 작품이 과소동 시절 단편인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여러 지면들을 통해 읽었던 듀나 작가의 작품들 중에는 즐거이 본 것도, 다소 실망스러운 것(특히 <여우골>)도 있었고 듀나 작가의 작품들을 읽었던 친구 역시 평가가 그리 후하지 않았던지라 이 책들에 대한 기대가 꼭 큰 편만은 아닙니다.
그래도, <대리전>과 같은 경우, 《얼터너티브 드림》에 실린 단편을 즐거이 봤으니 중장편에도 적잖은 기대를 걸어보긴 하고 있어요.

저역시 <어둠의 속도>를 중고로 살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너무 늦게 갔는가 보군요. 으...
Commented by DOSKHARAAS at 2009/09/21 01:49
위엄어린 책들이군요.
Commented by Qui-gon at 2009/09/22 16:41
위엄까지나... 친구가 한바퀴 더 돌자하여 무거운 책을 들고 돌아다니느라 기운을 빼으니 이래저래 애착은 더 갈 듯... ^-^;
Commented by 校獸님ㄳ at 2009/09/21 11:28
사신 책들을 보고 있자니 읽는 책으로도 그 사람을 알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ㅋㅋ
Commented by Qui-gon at 2009/09/22 16:42
ㅋㅋ 썩 훌륭한 평가를 받기 어려울 수도 있겠군요.
Commented by 악마의사전 at 2009/09/21 14:24
데이트로 와우북 가려고 하다가 파토나서..

슬픈 1인...

흑흐긓그흑ㅎㄱ
Commented by Qui-gon at 2009/09/22 16:42
데이트 기회라는 것이 있는 삶이라는 자체로도 이미 동정의 여지는... 헤헤.
Commented by 파르마콘 at 2009/09/25 19:54
퍼언연대기 천원에 사서 알라딘 중고샾 넘기기에 4천원에 넘기면....(중략)
Commented by Qui-gon at 2009/09/29 15:40
하하, 과연 전매가 가능할지 기대되는군요. ^-^
Commented by 서릿바람 at 2009/10/03 18:55
퀴즈쇼 의외로 평이 별로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확 와닿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았었는데.

:         :

:

비공개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