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리뷰] 각종 리뷰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더군요.)

 판타지 갤러리에서 찬찬히 올라온 글들을 읽던 중,

 누군가가 '우리학교 돈까스 킹왕짱임!' 하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학교 식당에서 돈까스가 3종이나 된다고 자랑하더군요.
 제가 다니는 학교도 나름 돈까스하면 날리는 학교라 (넵, 건대.)
 '호오..'하며 호기로운 심정으로 클릭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글에는 마포구청 역의 망원초교 앞에 괜찮은 돈까스집을 소개하는 내용의 댓글이 달려있더군요.
 또, 그 아래로 '거기 정말 괜찮음'이라는 요지의 지원사격 댓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망원 초교.
 마포구청역 6번 출구로 나와 우측으로 높은 지대의 도로를 끼고 쭉 내려가세요.
 왼편의 골목들을 주시하며 걷다보면, 초등학교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골목이 있습니다.
 거기로 직행하시면 망원 초등학교가 나옵니다.
 마침 초등학교 오전반이 끝난 때여서, 아이들이 눈에 띕니다.

 

 돈까스 집은 망원초교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 왠지 초라해보이신다고요?
 천만에 말씀 만만의 콩떡.

 조리실 앞 통로를 지나 지하로 내려가면 좀 좁긴 하지만, 아담하고 아늑한 느낌의 식당이 나옵니다.
 메뉴는 생선까스와 돈까스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저와 제 친구는 모두 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1인분에 5천원.

 처음 나오는 메뉴는 스프입니다.


 스프는 무한 리필인 것 같습니다. '오뚜기 스프'가 아니라는 강조성 댓글대로,
 식당 한켠에 붙어있는 종이에도 '오뚜기 스프'가 아니라는 사실이 강조되어 있더군요.
 이런저런 재료가 들어가는 수제 스프인데, 양파향이 진하긴 하지만 제법 맛이 독특하니 매력적입니다.
 (저는 두 그릇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메인.
 구성은

 ⓐ '우동 국물' 
 ⓑ '돈까스' (안심, 등심으로 구성된 돈까스 두 조각, 조그만 감자 크로켓 2, 소세지 2, 밥)
 ⓒ '샐러드' 입니다.

 보기에도 많아 보이시겠지만, 실제로 양이 적지 않습니다.
 디저트에 가기 전에 아침을 굶은 건장한(?) 청년의 배가 살짝 부른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돈까스 소스도 케찹 냄새나는 싸구려 소스가 아니네요. 직접 만드신 소스인 듯.
 살짝 심심한듯 하면서도 부드럽고 감칠맛 납니다. 

 소스가 구비되어 있어, 입맛에 맞춰 섞어 드셔도 됩니다.
 제 친구는 맛이 조금 심심했는지 다른 소스를 약간 섞어보더군요.
 


 샐러드는 단무지 3조각, 피클 2조각, 양배추 샐러드.
 척 봐서는 모르시겠지만 양이 돈까스에 딱 맞게 나온 것 같습니다.
 우동국물, 샐러드와 함께 돈까스를 다 먹고 나서 왠지 느끼함이 남는다면,
 파인애플 조각과 귤이 산뜻하게 입가심을 해줍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우왕 ㅋ 굳 ㅋ. 팝콘과 음료. 음료는 콜라, 사이다, 녹차, 커피 중 택 1입니다.
 저는 젊은 사람 답게 사이다를 선택했습니다.
 팝콘과 음료수를 가볍게 즐기며 포만감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음식은 맛도 양도 Good 입니다.
 5,000원의 가격에서 따져봐도 Good입니다.
 특히 이 음식점의 강점은 친절한 서비스에 있는데요.
 언제는 웃는 낯을 잃지 않는 주인 아저씨께서
 제때제때 다음 요리를 내오시며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이리저리 손님의 편의를 살펴봐주시더군요.

 포스팅을 작성하면서보니 꽤 유명한 집인가 봅니다.
 저희 학교 부근의 모 맛집이 생각나네요.
 그 곳도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유명했는데...
 유명세도 얻고 가게도 확장하고 돈도 벌고...
 이상하게 서비스는 점점 악화일로를 걷더군요.
 지금은 불친절의 대명사...

 반면, 정광수네 돈까스는 맛, 가격, 서비스 삼박자 오케이입니다.
 집만 가깝다면 종종 생각날 때마다 들러보고 싶은 곳이예요.
 지하철 요금이 1,200원(고시원) ~ 1,300원(집) 나오는 거리에 있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덧글

  • 카호 2008/03/09 07:31 # 답글

    건대 다니시나 보네요. 전 건대 졸업생이랍니다. ^^ 정광수 돈가스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걸 보니 조만간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
  • 린스윈드 2008/03/09 07:51 # 삭제 답글

    헐 어떻게 된 건지 몰라도 밸리 1등 탓삼
    축하축하~
  • 뱀  2008/03/09 08:32 # 답글

    밸리 메인에 콰이곤횽이. ㅎㅎ 아 저도 가봐야 하는데 여기.
  • 밤비 2008/03/09 08:33 # 삭제 답글

    집이 홍대 근처라 정광수네 돈까스 맛이 생각날 때 종종 걸어갑니다.
    다음번에는 커피를 드셔보세요. 물에 커피 탄 듯 커피에 물 탄 듯 향이 강하면서도 보리차 처럼 구수한 물 맛이 나는, 굉장히 오묘한 커피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녹차도 괜찮답니다. 떫은 맛이 없어요.
  • 흑염패아르 2008/03/09 09:09 # 답글

    저도 갔다 왔는데 커피가 짱이죠 + +;; 드셔보셔야 해요!! ㅎㅎ 글 잘 읽고 갑니다 ^^
  • marmalade 2008/03/09 12:10 # 답글

    아 정말 맛있었죠..아저씨도 너무 좋고ㅠㅠ

    그런데 집과 너무 멀어서 자주 갈 엄두가 안나요;;완전 정반대거든요;;

    그래서 하늘공원 갈일 있으면 꼭 들러요+_+이힛
  • 너비아니 2008/03/09 12:10 # 답글

    역시 거리가 문제. 맛있기는 했지만 우리 동네에서 거기까지 가서 먹기에는 좀 그렇더라.
  • miaou 2008/03/09 13:59 # 답글

    맛있겠다.... 아 침넘어가요!!!!
  • 눈에서 땀이.. 2008/03/09 14:47 # 삭제 답글

    의문점이 생겨서 질문 남깁니다.
    저도 건대 다니는데요,
    근처에 날린다는 돈까스집 정체가 어디인가요 ㅠㅠ..
    저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평범한(?) 돈까스집밖에 안보이던데..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여러개 추천해주셔도 감사해요..
  • 가월 2008/03/09 19:14 # 답글

    헐? 망원동?

    ㄷㄷㄷ 내가 서울 가면 묵는 울 엄니 집이망원동 유수지에 있는데.....
  • Qui-gon 2008/03/09 22:44 # 답글

    카호// 반갑습니다. 저도 사실상 졸업생이랍니다. ^^
    린스윈드// 감사합니다.
    뱀// 시간날 때 한번 꼭 가보세요.
    밤비, 흑염페아르// 그렇군요. 다른 테이블에서는 커피를 드시던데.
    marmalade// 저도 집이 멀어서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너비아니// ㅇㅇ 너무 멀어.
    miaou// ㅎㅎ 맛있더군요.
    눈에서 땀이..// 제가 날린다고 한건 학교 식당의 돈까스를 말한 겁니다. 아시다시피 건국 햄에서 돈까스를 만들거든요. 일부 백화점에도 입점해있는 것으로 아는데, 사다가 집에서 튀겨 먹어도 제법 맛이 납니다. 포스트 초반에 써놓은대로 누군가가 '우리 학교 돈까스 킹왕짱임'이라는 식으로 얘기했었거든요.
    건대 부근에 그리 맛있는 돈까스 집은 없죠. 후문의 어떤 건물 2층에 썩 나쁘지 괜찮은 곳이 있었는데 없어졌더군요. 장수 돈까스는 맛은 평범하고 케찹맛 나는 소스에 그저 크기로만 유명할 뿐이고. 장수 돈까스 흉내낸 장수 돈까스 인근 모 돈까스 집은... 말이 안나왔고요.
    학생회관 식당의 돈까스가 값도 저렴하고 먹을만한 것 같아요.
    가월// ㅋ 서울 올라오면 한번 찾아가보세요. 가깝다면 시간내서 가보기에 괜찮을 듯.
  • 눈에서 땀이.. 2008/03/10 21:21 # 삭제 답글

    넵 감사합니다 ㅎㅎ/
    학관 식당의 재조명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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