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012년 감상 영화 (2012.02.23) [기타] 기타

2011년 ~ 2012년 감상 영화 목록 정리

 승선 생활 중 유일하게 불편한 점은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없다는 점인 듯 합니다...
 노트북의 작은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하다보면 '이건 극장에서 보았으면 좋았을 걸!' 싶은 영화들이 여럿 있더군요.

 (빨간색은 가장 최근에 본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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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근래 극장에서 관람한 개봉작 감상 정리입니다. [리뷰] 각종 리뷰

 하선 후 휴가를 책 읽고 극장이나 가며 빈둥빈둥.
 요즘에는 이미 상영관에서 내린 작품들도 있습니다만, 영화 선택에 혹 도움이 될까... 여기에 감상 정리해둡니다.
 
 
1.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얼굴이나 재산 뿐만 아니라 마음 씀씀이도 훈훈했던 톰 크루즈. 그가 말썽 많은 스파이 장비로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안구가 촉촉하더군요. 이전의 Mi 시리즈들은 첩보물 답게 스릴이며 액션이 영화를 관통하는 핵심축이었지만, 이번 시리즈는 거기에 유머를 더한 느낌이랄까. 사실, Mi:4를 찍은 감독 브래드 버드는 자신이 스파이 영화를 찍는다면 처음부터 스파이 장비들이 고장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라고 얘기했다 하더군요.
 
 어떤 면에서는 <이블 데드2>가 생각났는데, 꼭 기존의 드라마 시리즈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미 세 편의 영화 시리즈를 통해 확립된 캐릭터이고보니 그걸 살짝 비틀어 내는 묘미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미국 평론가들은 시리즈 중 4편에 가장 높은 평가를 주었다고 하고, 저역시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역시 형만한 아우 없다고... 1편이 베스트 시리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
 오랜 셜록 팬들은 어떤 기분일지 모르겠으나 이런 홈즈 역시 몹시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져보면 영화 속 홈즈도 도일의 캐릭터의 설정에 대부분 기초하고 있긴 하지요. (마약 중독자라든가 상당한 실력의 복서라든가 변장술의 대가라든가 식물학과 광물학에는 전문가 수준이라든가...) 사실 팬덤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원작 해석이나 변형에 관한한 상당히 보수적인 부분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나저나 (1편에서 이미 설정 끝났지만) 아이린까지 모리아티와 엮어가며 풀어낸 뒤죽박죽이 된 <최후의 사건>. 원작자 코난 도일 역시 종국에는 다른 시리즈에서 홈즈를 되살려내긴 했지만, 혹 이 영화는 속편 예정이 없는 건 아닐까. 아님 오리지널 스토리로 가게 되는 걸까. 역시 기존 작품들을 섞어 속편이 나오기 쉽겠죠?
 

3. 마이웨이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는 보고 또 보고 다시 보고 돌려 보고 참으로 재밌게 보았건만, 이 영화는... 스케일이 참 크거니와, 그 스케일도 참 마음에 들거니와, 우리나라에서도 이만한 스케일이 하며 감격도 했거니와. 그러나 정말이지 그 스케일 말고는 아무 것도 없었거니와. 음...

 투자자가 많아 산으로 간 걸까. 한중일 합작 작품이라는 배경에 발목을 잡힌 걸까요. 한중일을 아우르며 불필요해 뵈는 캐릭터들. 산만한 전개. 그 와중에 길고 긴 러닝 타임까지 삼중의 크리티컬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망작이라고 봐요.
 

4. 퍼펙트 게임
 친구는 야구를 좋아해서, 전 주연 배우들이 좋아서 선택했던 영화입니다.
 
 가끔 어떤 캐릭터를 보면, 그 캐릭터의 간단한 설정만 살펴보더라도 어떤 플롯이 준비되어있을지 짐작이 되는 경우가 있죠. 그러나 영화를 보다보면 뻔히 알고도 눈물이 나오는 경우 또한 있다. 퍼펙트 게임에서는 수 년을 벤치에서만 지낸 가공의 캐릭터, 박만수가 그렇더군요. 실화가 주는 감동도 감동이려니와 정석적이지만 잘 계산된 감동의 플롯 장치들이 돋보였습니다.
 
 다만, 최정원이 연기한 여기자 역을 보며, 이 영화에서 그 캐릭터에게 그마만한 비중을 할애할 필요가 있었는가 싶더군요. 왜 한국 영화들은 한결같이 여자 캐릭터에 목을 매는걸까요. 불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잘라내도...
 

5. 페이스 메이커
 타인의 완벽한 완주를 위해 뛰는 들러리 마라토너, 페이스 메이커. 제법 재미난 소재의 발굴입니다.
 운 좋게 시사회에 당첨되어 본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근래 본 한국 영화 중에는 감히 최고였다고 말해보고 싶군요.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꼽아보라면 김명민의 뻐드렁니 연기를 말하고 싶지마는, 사실 페이스 메이커와는 별개로, 마라톤이라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소재며 상당히 도식적인 인물 관계를 두고 본다면, 시종일관 적당한 완급 조절로 드라마의 긴장감을 유지해낸 것이야말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아닐까도 싶어요.
 
 결말은 좀 더 비극적이어도 좋았으리라 생각하지만.


 
6. 원더풀 라디오
 <라디오 스타>를 연상시키는 소재와 구성입니다만, 사실 이러한 유사성과 별개로 원더풀 라디오만의 특색이 있는 건 또한 사실입니다. <라디오 스타>의 경우라면 독자가 감응하게 되는 부분은 아날로그에 대한 짙은 향수와 음악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원더풀 라디오의 경우에는 전형적인 드라마와 이민정과 이정진이라는 훈훈한 캐릭터가 주축이란 느낌이었거든요. (그렇다고 안성기-박중훈 콤비가 훈훈치 않다는 건 아니지만... 조용필과 카라에 대해 동일한 접근을 할 필요는 없달까요.)
 영화가 중후반부에 접어들며 극장 곳곳에서 들려오는 훌쩍임! 그래도 각각의 사연은 영화 초반부터 구성된 플롯이 아니었으므로 그 울림이 옅다는 느김이 있었습니다. 그런 점들이 좀 아쉽더군요.
 
 또, 이민정이 연기한 신진아라면, 그 작위적인 느낌이 이민정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한계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이민정이기 때문에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란 생각도 들었고. 어차피 저부터가 깜직한 왕눈이 이민정을 보러 갔으므로 무어라 비판할 수가 없었고. 대체 뭘까요 저는...
 

7. 장화신은 고양이
 슈렉의 인기 스타 장화신은 고양이를 주연으로 한 스핀오프입니다. 아쉽게도 슈렉의 우정 출연은 없네요.
 내용 자체는 깔끔하고 웃기고 상당히 평화적이고. (개인적으로 <Up!>에서 악당이 추락사하는 것보고 깜놀했거든요. 디즈니 애니에서 - 엄밀히는 픽사 애니지만 - 사망 사고가 발생하다니!)
 방학을 맞이해 아동 관람객이 많으므로 관람 시간을 잘 선택하는 지혜도 필요할 듯.

 
8. 초한지
 원제는 홍문연. 사실 초한지라는 제목보다는 홍문연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린다는 느낌이었어요. 실제로도 항우의 몰락까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홍문연이 중심축이 되고 있고요. 홍문연 이후의 얘기 또한 범증과 장량의 대결을 풀어내기 위해서 다루는 것이 불가피했지만 서사를 좀 더 간략화 함으로써 홍문연의 비중을 높이는 편도 좋았으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홍문연에서의 사건 진행과 인물의 심리와 긴장감의 연출은 제법 뛰어났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대리로 바둑판에 돌을 놓는 두 무장의 오글오글 과장된 액션은 좀 지양해줬음 좋겠지만. 중국 사람들은 영화에 이런 거 없음 또 허전해하는 것 같으니, 뭐...) <삼국지 - 용의 부활>에 대해 개인적으로 평가가 박한 탓에 이 영화에 큰 기대를 안했던 탓도 있는 것 같아요. 기대치가 낮으니 체감하는 성과는 크다는 거죠.
 
 
9. 밀레니엄
 원작 소설은 아직 못 읽어봤네요. 4편 째의 작품 쓰던 작가가 요단강을 건너셨다던 얘기는 들었는데. T-T
 생각 없이 영화를 보던 중 야한 장면들이 갑툭튀해서 놀랐고 (아아, 뭐... 사실은 좋았던 것 같기도.), 영화 러닝 타임이 2시간 40여분으로 상당히 긴 편이었으나 <마이웨이>와 달리 시간 가는 줄 몰라서 좋았고. 그러나 미스테리 스릴러로서의 구성이 상당히 정교하다거나 깊이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던 듯 합니다.

p.s 누구말마따나 다니엘 크레이그는 ㅄ같이 안경 껴도 폼나더군요. 제가 그렇게 끼고 다녔음 ㅄ 취급 받았을 텐데...

 
10. 댄싱 퀸
 부산 사투리를 쓰는 황정민의 부인 두둔하기에서 (그리고 그로써 얻는 대중적 지지로부터) 노무현의 그림자를 봤다면 좀 과장이려나요. 사람에 따라 정치적인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런 정치적 불편함이야말로 과민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실 정치에 대한 불만이며 절망감을 감안하면 이런 식의 정치 풍자며 때리기야말로 저 같은 대중이 바라는 이야기일 수 있으므로.

 황정민의 능청스러움이며, 날이 갈 수록 농익는 엄정화의 연기는 갈채를 보내고 싶더군요.
 한편, 극중 노숙한 아이돌 그룹 ‘댄싱퀸’의 노래 멜로디가 반갑더라는. 자주 즐겨 듣던 Sheena Easton의 Telefone! 이었거든요.

 
11. 부러진 화살
 요즘 최고 화제작이죠. 1시간 40분이니 요즘 영화 추세로 보면 러닝타임은 짧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재미있게, 흥미있게 보기는 하였으나, 안성기가 맡은 교수 역으로부터 박준 변호사, 정 기자 역할까지 많은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인위적이었던지라 역으로 거부감이 드는 게 최대 단점이 아니었는가 싶습니다. 캐릭터가 좀 단선적이랄까. 맘에 드는 캐릭터라면 박준 변호사의 아내 역 정도였던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영화의 내용만 갖고 현실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고 싶지는 않은지라 실제 사건에 대한 판단은 잠정 보류. 다만, 영화 속의 설정과 내용이라든가, 실제 확인된 내용들 중 일부를 보자면 교수가 처한 현실이며 그가 대항해야했던 법을 기만하는 법조 시스템이란 것이 참 잔인했다는 생각도 들긴 하더군요.
 하지만 한편으로 영화 속의 목소리가 너무 일방인 것 같다는 점이 마음을 거북살스럽게 했습니다. 감독의 작품 기획 의도며 시각을 감안하며 봐야 할 작품이기도 하겠죠.
 
 
 
12.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동물에 대한 애호적인 성향 외에 영리한 훈남 맷 데이먼과 얼짱 스칼렛 요한슨이 영화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영화입니다. 모험심 강한 기자 맷 데이먼의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에의 몰입감을 다소 높여주긴 했지만, 가족 영화 그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은가도 싶었어요. 또, 영화의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는 긴장 완급이 잘 되지 못해 상영관의 어린이 관객들도 다소 지겨워하는 기색을 보이더라고요.
 
 
 
13.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흠. <해저 2만리>의 쥘 베른이 쓴 건 SF 소설이었건만, 풍자성이 강한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라든가 하는 작품들까지 차용하며 끌어낸 설정의 이 작품은 단순한 판타지 오락 영화에 지나지 않네요. 모험극에 집중하기 위해 빠르게 전개되는 초반부는 사실 아동 관객에게는 적합한 선택이라고 보여지지만, 성인 관객에게는 이러한 플롯의 엉성함이며, 아귀가 맞지 않고 치밀하지 못한 영화 전반의 배경 설정이 불편해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영화는 그 영화의 기획 의도, 관람 대상을 감안하며 보는 게 옳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도 썩 나쁜 평점을 받을만한 영화는 아니라고 보고요.
(물론, 이와 비슷한 컨셉의 영화들, 이를테면 <쥬만지>라든지, <박물관이 살아있다> 같은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역시 얼마간의 혹평을 감수해야 하겠지만...)
 
 
p.s
 금주에는 아마 <파파>와 <범죄와의 전쟁>을 관람하게 될 듯. 그러나 역시 다음 주에 개봉할 스타워즈 3D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대되는군요!

갤노트로 그린 그림 (3) [기타] 기타

 갤노트 사세요.
 두 개 사서 친구 주세요.

갤노트로 그린 그림 (2) [기타] 기타

 나름 노력해 그리다가 결국 대충 마무리...

 

색깔 테스트? [기타] 장난질

이런 테스트가 있다고 한다.

아직 정체를 알 수 없는 분의 블로그에서 주워옴.
이거 재밌네요.
책임감 0%도 맞는 것 같고.
경영학 전공자에 고시 준비한답시고 경제학 공부를 했었으니 그것도 또 우연찮게 맞아들어갔고.
난 고독에 익숙한 사람이라며 바다로 불현 나가버린 일도 그렇고.

그나저나 외화내빈이라..
역시 노후 설계 잘 해놓고 철저히 관리해야겠음...
저도 가난은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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